
시를 씁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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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를 쓸겁니다. 시작합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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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를 쓸겁니다. 시작합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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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수현
자유글∙3월 25일 오후 2:36
낙동강엔 고래가 산다
나는 낙동강에 고래가 살고 있다고 믿고있다 무리잃은 숫놈이나 어미잃은 암놈이나 어디 깊은 골 속 진흙에 박힌 뼈마디 하나 수면을 향해 부우우 울면 잿 노란 달 빛 점점이 박힌 몸체 은하수따라

🫧🎨🧁
자유글∙2025년 8월 24일 오후 3:58
밤의 심연에서.
매일 밤 나는 불타는 지옥을 맨발로 걷는다. 절망은 칼날 같아 피투성이가 된 마음을 베어낸다. 그런데 모든 것이 무너졌다 믿는 순간, 검은 틈 사이로 빛 한 줄기가 폭발하듯 쏟아진다. 불꽃은 내


권수현
자유글∙2025년 6월 28일 오후 2:59
폴리머 인간
여름밤엔 더위로 흐물흐물해져서 나를 형틀에 찍어넣고 역할놀이를 하지 하루는 바비를 기다리는 켄 어느 날은 쿠파도 배관도 고쳐야하는 마리오 가끔 페트병이 된 날에는 퉁퉁 부은 얼굴로 숨을 참느라 애를

권수현
자유글∙2025년 6월 26일 오전 6:37
원숭이가 비처럼 내리던 날
환경파괴가 얼마나 심한지 요새 도시에는 이상한 먹구름이 끼곤해 크레이프같이 얇게 겹쳐진 껍데기 들춰보면 저마다의 소라게들이 두 집게를 모아서 기우제를 지내고있지 단지 우유같이 달달한 냄

권수현
자유글∙2025년 6월 21일 오전 9:37
in the wood
그 곳엔 성냥으로 된 숲이있어 비같은 세월에 젖어 축축해도 삭풍 한번 잘못불면 화르륵 타오르지 사실 그건 어제의 나들을 세워다 박아놓은건데 그 나잇대 나는 눈물대신 불꽃을 흘렸지 지금은 알록달
